30대 그룹 상장계열사 보수액 톱10 중 4명이 삼성그룹, 삼성전자 임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GS그룹 임원이 3명, 효성그룹·LS그룹·LG그룹 1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193개 임원의 올해 6월 말 기준 보수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수액 상위 10명 중 4명이 삼성그룹 임원(퇴직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임원은 모두 삼성전자 소속이다.
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권오현 고문의 보수액이 가장 높다. 올해 6월 말까지 총 113억4900만 원이 보수를 받았다. 상위 10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총 4억1700만 원의 급여와 DS부문 미래기술 및 중장기 사업방향 제시 등에 대한 16억2400만 원의 상여, 1800만 원의 기타 근로소득이 포함됐다. 퇴직소득으로는 92억9000만 원을 받았다.
전동수 삼성전자 고문이 총 69억8900만 원의 보수액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급여 2억5100만 원과 상여금 5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500만 원, 퇴직소득 66억3400만 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이어 윤부근 고문(66억), 신종균 고문(64억2200만 원) 등도 임원 보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퇴직보수로 60억9500만 원, 59억 원씩이 포함됐다.
GS그룹 상장계열사 임원 가운데 3명이 보수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GS 명예회장, 허명수 GS건설 고문, 허태수 GS홈쇼핑 전 회장 등이다.
허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까지 114억200만 원의 보수액을 받으며 상위 10명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당기순이익 등 경영성과를 고려한 상여액 10억9500만 원과 급여액 6억2700만 원이 보수에 포함됐다. 퇴직보수는 96억8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허 고문과 허 전 회장은 각각 62억300만 원, 60억200만 원씩의 보수를 받으며 9위, 10위에 자리했다.
효성그룹과 LS그룹, LG그룹 임원 각 1명씩이 임원 보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까지 총 266억1900만 원의 보수액을 받았다. 보수액 톱10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15억 원의 급여액을 받았다. 또한 퇴직소득 251억1900만 원이 보수에 포함됐다.
LS그룹에서는 구자열 LS회장이 64억9700만 원(6위), LG그룹에서는 안승권 LG전자 전 사장이 63억6600만 원(8위)씩의 보수액을 받으며 임원 보수 상위 10명에 들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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