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의 분쟁 중 소제기 건수가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생명보험 업계에서 발생한 소제기 건수는 총 7건으로, 그 중 4건이 KDB생명에서 발생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에서 공시된 22개 생명보험사의 분쟁 중 소제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생보 업계에서 발생한 분쟁 신청 건수는 총 1886건(중·반복 신청 건수 제외)이며 그 중 7건이 실제 소제기로 이어졌다. KDB생명은 총 4건의 소제기가 이루어져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생보 업계의 분쟁 신청 건수(중·반복 신청 건수 제외)는 증가했으나, 이후 소제기로 이어진 건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생보 업계에서 발생한 분쟁 신청건수는 총 2292건이다. 그 중 중·반복 신청 건수를 제외하면 실제 신청 건수는 1886건이다. 2019년 1분기 1838건이 접수됐던 것과 비교하면 2.6% 증가한 규모다.
반면 분쟁 신청 후 소제기로 이어진 경우는 2019년 1분기 8건에서 올해 1분기 7건으로 1건 감소했다.
KDB생명는 22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분쟁 중 소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1분기 KDB생명에서 발생한 분쟁 건수(중·반복 신청 건수 제외)는 총 91건이다. 직전년도 동기 55건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65.5%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실제 소제기로 이어진 경우는 총 4건으로, 업계에서 발생한 소제기 건수(7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KDB생명의 경우 신청인을 상대로 소제기한 경우가 3건에 달해 이목이 쏠린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신청인이 KDB생명을 상대로 소제기에 나선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3건은 KDB생명이 소송을 제기한 경우다.
업계 전반에 걸쳐 실제 소제기 건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보험사가 신청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22개 생보사 가운데 KDB생명이 유일하다.
흥국생명은 분쟁 신청된 총74건(중·반복 신청 건수 제외) 가운데 2건이 실제 소제기로 이어졌다. 2건 모두 신청인이 소제기에 나선 경우다.
AIA생명 역시 77건의 분쟁 신청건(중·반복 신청 건수 제외) 가운데 1건이 소제기로 이어졌는데, 이 역시 신청인이 제기한 건이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