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 금리 계속 내리는데...돈 어디 맡길까

국내은행의 1년 정액적립식 적금 세전 평균 금리가 올해 들어 0.3%포인트 하락했다. 5월 기준 24개 적금 상품의 세전 평균 기본금리는 1.26%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적금'으로 2%의 세전 금리를 제공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만기 정액적립식 적금 세전 기본 금리를 분석한 결과, 24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26%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56%였던 것과 비교하면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대상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특수은행의 1년 만기(저축액 10만 원/5월18일 기준) 정액적립식 적금 24개 상품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하지 않은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국내은행의 1년 만기 정액적립식 상품의 세전 평균 금리는 4개월 만에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 1월 1.56%였던 세전 평균 기본금리는 2월 1.54%, 3월 1.49%. 4월 1.25%로 꾸준히 하락했다. 5월 금리는 직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지만, 1월보다 여전히 0.3%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 역시 지난 1월 2.17%에서 5월 1.92%로 0.25%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우리은행의 'WON적금'은 24개 정액적립식 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2%다. 업계 평균보다 0.74%포인트 높은 수치로, 공시된 24개 적금 상품 가운데 2%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WON적금'이 유일했다. 'WON통장' 또는 '우리꿈통장'으로 연결해 가입할 경우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2.2%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은 1.6%의 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평균보다 0.34%포인트 높은 금리로,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과 'KB펫코노미적금',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적금'은 각 1.5%의 금리를 제공해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과 'KB펫코노미적금'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비대면채널 또는 모바일통장으로 신규 가입하거나 신한카드 실적 여부 등에 다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쏠쏠한마이쿨적금'의 경우, 별도의 우대금리 헤택은 없다.

이어 국민은행의 'KB선생님든든적금'이 1.4%, 국민은행의 'KB내맘대로적금'과 광주은행의 '해피라이프여행스케치적금3'이 각 1.35%, 하나은행 '내집마련 더블업적금'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DREAM) 적금'과 우리은행의 '위비짠테크적금'은 24개 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금리가 가장 낮았다. 

이 상품들의 세전 기본금리는 0.9%로 업계 평균보다 0.36%포인트 낮았다. 다만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신한 S드림(DREAM) 적금'은 최고 연 0.4%, '위비짠테크적금'은 최고 연 1.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각 1.3%, 2.2%다.

수협은행의 'Sh보고싶다! 명태야적금Ⅱ(개인)'와 부산은행의 '걷고싶은 갈맷길적금'은 1%의 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평균보다 0.36%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Sh보고싶다! 명태야적금Ⅱ(개인)'은 최고 연 1%포인트, '걷고싶은 갈맷길적금'은 최고 연 1.6%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전북은행의 'JB 여행스토리 적금'은 업계 평균보다 0.21%포인트 낮은 1.05%로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비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하거나 자동이체 납입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1.85%다.

이어 수협은행의 'Sh평생주거래우대적금', '더플러스정액적금', 광주은행 'KJB주거래적금2', 한국산업은행의 '정기적금'이 각 1.1%의 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부산은행의 'Simple 정기적금'과 경남은행의 '건강한둘레길적금'이 각 1.15%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