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케이블SO의 점유율이 계속 감소세다. 이 기간 IPTV의 가입자 수는 늘어, 두 매체간의 점유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SO(System Operator)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케이블TV라고 불린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360만1484명으로, 직전년도 동기(3249만544명) 대비 3.4% 증가했다.
IPTV의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하반기 평균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2017년 1403만8842명, 2018년 1539만1450명, 2019년 1683만2979명으로 2년 새 19.9% 늘어났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역시 44.8%에서 50.1%로 5.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SO의 가입자 수는 감소세를 그렸다. 2017년 하반기 1409만1924명에서 2019년 1355만7530명으로 2년 새 3.8% 줄었다.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44.9%에서 40.3%로 4.6%포인트 쪼그라들었다.
각 유료방송의 시장점유율간의 격차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7년 하반기에는 SO의 점유율이 IPTV 대비 0.1%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2018년 IPTV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하락하며 순위가 뒤바꼈다. 2019년에는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2명 중 1명이 IPTV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두 유료방송간의 점유율 격차가 무려 9.7%포인트까지 늘어났다.
한편, SO와 IPTV 사업자 가운데서는 LG헬로비전과 KT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11.9%, 22.0%씩을 차지했다. 두 사업자간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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