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 중 개인정보 관리수준 최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곳만 양호 수준…2019년 기준 평균 점수 78.4점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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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17곳의 평균 개인정보 관리수준이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평균 점수는 78.4점이다.

8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결과 평균 점수는 80.9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80.7점) 대비 0.2점 상승했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은 중앙부처 46개, 중앙산하기관 339개, 광역자치단체 17개, 기초자치단체 226개, 지방공기업 150개 등 전국 공공기관 778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단내용은 관리체계 구축, 보호대책 수립, 침해대책 수립 등 3개 분야다.

공공기관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의 개인정보 관리수준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의 개인정보 관리수준 점수는 2016년 89.5점으로 공공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지만, 2017년 84.6점, 2018년 80.2점, 2019년 78.4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며 최저로 내려앉았다.

지난 해 기준으로 전국 공공기관의 평균 점수인 80.9점과 2.5점의 격차가 나타났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양호기관으로 꼽힌 곳은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전라남도 등 4곳에 그쳤다. 양호기관 비율 역시 23.5%에 그치며,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의 개인정보 관리수준 역시 평균점수인 80.9점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기준 79.2점으로 1.7점의 격차가 나타났다. 그나마 직전년도(79.0점) 대비 0.2점 상승해 꼴찌 자리를 면했다.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6.1%에 해당하는 59개가 양호기관으로 진단됐다. 

개인정보 관리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중앙부처다. 2019년 기준 평균 점수는 85.8점이고, 양호 기관 비율은 23개로 집계되며 50%에 달했다. 산하기관(81.5점), 지방공기업(80.9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