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올해 상반기 제과 빅3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늘렸다. 그러나 이 회사는 3사 중 유일하게 연구개발비를 줄였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태제과식품·오리온·롯데제과 등 국내 제과업계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제과는 전년동기대비 상반기 영업이익을 늘린 반면 연구개발비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의 영업이익은 2018년 상반기 312억 원에서 2019년 상반기 425억 원으로 113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36%다.
같은 기간 해태제과식품의 영업이익은 139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36억 원(26%) 감소했다. 오리온 역시 영업이익이 1332억 원에서 1277억 원으로 55억 원(4%) 감소했다.
반면 연구개발비용은 롯데제과 홀로 감소세를 보였다. 해태제과식품은 2018년 상반기 18억 원에서 2019년 19억 원으로 6% 증가, 오리온은 23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9% 증가했다. 반면 롯데제과는 61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2% 감소해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개발비용 뿐만 아니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 역시 롯데제과 홀로 감소했다. 해태제과식품은 0.5%에서 0.5%로 유지했고 오리온은 0.65%에서 0.7%로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0.73% 에서 0.58%로 홀로 감소했다.
문혜진 기자 moonhj@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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