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올 상반기 롯데제과는 연구개발비용으로 61억 원을 지출했다. 제과 3사 중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했으나 영업실적은 경쟁사에 비해 좋지 않았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식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제과였다.
제과 3사의 연구개발비용은 총 102억7300만 원으로, 롯데제과는 이 중 59.8%인 61억4200만 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오리온은 22.3%인 22억9400만 원, 해태제과는 17.9%인 18억3700만 원을 지출했다.
롯데제과의 연구개발비용은 오리온의 2.7배, 해태제과의 3.3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경쟁사 두 곳보다 약 3배 많은 연구개발비를 썼음에도 롯데제과의 영업실적은 오리온에 졌다.
롯데제과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8392억 원, 312억 원, 145억 원이었다. 영업실적 모두 제과 3사 중 2위였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곳은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각각 9400억 원, 1332억 원, 951억 원을 기록하며 롯데제과를 앞섰다.
한편 해태제과식품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3600억 원, 138억 원, 61억 원이었다. 해태제과는 연구개발비용, 영업실적 모두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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