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판매액이 1년 새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2019년 7월 기준 소매판매액은 2조644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나 하락한 수치다.
소매판매액이란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등에서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하여 작성된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소매판매액은 총 38조395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38조6050억 원) 대비 0.5% 감소한 수치다.
업태별로 소매판매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8년 7월 2조9460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조6649억 원으로 10.2%나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슈퍼마켓·잡화점의 판매 금액은 3조9960억 원에서 3조7500억 원으로 6.2% 감소했다.
이어 전문소매점(-5.7%), 승용차·연료소매점(-2.6%), 백화점(-1.3%) 등도 7월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대로, 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면세점이다. 7월 기준 판매액은 2018년 1조5090억 원에서 2019년 2조149억 원으로 33.5%나 상승했다.
면세점과 대형마트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격차는 무려 43.7%포인트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점포소매의 판매액은 5조8450억 원에서 6조5040억 원으로 11.3%, 편의점은 2조2050억 원에서 2조2808억 원으로 3.4%씩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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