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최정우, 장인화)의 올해 1분기 기준 공장가동률이 90.8%로 집계되며, 철강 빅3 가운데 유일하게 90%를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의 공장 가동률을 분석한 결과, 3사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89.6%로, 전년 동기(88.6%)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공장 가동률이란 실제 생산량을 생산 능력으로 나누어 단순 산출한 결과로 사업체가 주어진 설비, 노동, 생산효율 등의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에 대한 실제 생산량의 비율을 뜻한다.
포스코의 공장가동률이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은 90.8%로, 전년 동기(89.3%)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평균인 89.6% 대비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장 가동률이 90%를 넘겼다.
생산능력은 1175만2000톤에서 1171만4000톤으로 0.3% 감소했지만, 생산실적이 1049만5000톤에서 1063만3000톤으로 1.3% 증가한 영향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한국 외에 중국(장가항포항불수강, Zhangjiagang Pohang Stainless Steel Co., Ltd), 인도네시아(크라카타우 포스코, PT. KRAKATAU POSCO), 베트남(포스코 SS 비나, POSCO SS VINA Co., Ltd) 등에 철강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103.3%로 집계되며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도 102.8%로, 100%를 넘겼다. 한국과 베트남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90.0%, 76.7%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1분기 기준 공장가동률은 2017년 87.3%, 2018년 89.3%, 2019년 90.8%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이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의 공장 평균 가동률이 89.7%로 집계됐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646만4000톤에서 654만9000톤으로 1.3%, 실제 생산량이 574만7000톤에서 587만6000톤으로 2.2%씩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공장가동률은 2017년 1분기 90.1%로, 철강3사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이듬해인 2018년 88.9%로 1.2%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업계 2위로 내려앉았다.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역시 90%를 넘기지 못했다.
동국제강(대표 장세욱, 김연극)의 철강공장 평균 가동률은 82.1%로 집계됐다. 3사의 평균 가동률(89.6%) 대비 7.5%포인트, 포스코(90.8%) 대비 8.7%포인트 낮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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