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절반 이상이 인문 계열 전공자로 나타났다. 자연 계열은 28.6%, 예체능 계열은 14.3%를 차지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 32명(원장직무대행 포함)의 학사 기준 전공을 분석한 결과, 전공이 파악된 28명 중 16명이 인문 계열 전공자로 나타났다.
인문 계열 출신자를 전공별로 나누어 재분석한 결과, 국어국문학(국문학 포함)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1963년생),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 원장(1956년생),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1951년생), 이미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1963년생) 등이 국어국문학을 졸업했다.
윤태용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서울대 경제학),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경상대 무역학), 이승열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성균관대 사학) 등도 인문 계열 전공자다.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자연 계열을 전공한 인원은 총 8명(28.6%)이다..대표적인 공공기관장으로는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충북대 도시공학), 윤영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연세대 물리학), 동아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동아대 축산학) 등이 있다.
자연 계열 전공자 중 일명 취업 깡패라 불리는 ‘전화기(전기공학‧화학공학‧기계공학)’ 전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는 총 4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알리오에 공시된 339개의 공공기관장 중 예체능 계열 전공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절반 이상이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인 셈이다.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서울대 국악학),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한양대 연극영화학),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연세대 체육교육학),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경기대 체육학) 등이 예체능 계열 전공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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