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89.5%가 학사 기준으로 자연계열을 전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공학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공학 3명, 기계설계학·응용물리학·항공공학·화학 졸업자가 각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장 41명의 학사 기준 전공을 분석한 결과, 전공이 파악된 38명 중 34명이 자연 계열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계열 출신자를 전공별로 나누어 재분석한 결과, 전자공학과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공기관장으로는 박윤현 우체국시설관리단 이사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이윤덕 한국나노기술원 원장, 서석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등이 있다.
화학공학과 출신이 3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 3명이 화학공학 출신 인사다.
기계설계학·응용물리학·항공공학·화학 출신은 각 2명으로 나타났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관장은 기계설계학을,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응용물리학을 전공했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은 항공공학으로,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은 화학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밖에 15명이 건축학, 과학교육학, 농생물학, 미생물학, 수학교육학, 의학, 전산학, 정보공학, 지질과학, 천문학, 축산학, 토목공학, 항공기계공학, 화학교육학 등을 전공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인문 계열 전공자는 4명이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서울대에서 국사학을,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은 연세대에서 도서관학을 전공했다. 배정회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은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으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부산대에서 무역학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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