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현대건설의 4분기 누적 신규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2.3% 하락했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 등 건설사 톱5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5사 중 신규수주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곳은 현대건설, 대우건설(3.3% 하락), GS건설(2.7% 하락) 등 3곳이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사 톱5의 누적 기준 신규수주액을 분석한 결과, 5사의 신규수주 총액은 2017년 61조235억 원에서 2018년 59조956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1년 새 수주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현대건설이다. 이 회사가 2018년 한 해동안 따낸 신규수주의 총액은 19조339억 원으로, 2017년의 21조7136억 원 대비 12.3%나 감소했다.
신규수주 감소폭은 업계 평균 증감율인 -3.2%보다 9.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분류했을 경우에는 국내 부문의 신규수주가 2017년 14조9602억 원에서 2018년 11조9491억 원으로 20.1% 감소했다.
공종별로 분류했을 경우에는 건축·주택부문이 2017년 9조5957억 원에서 2018년 5조9026억 원으로 38.5%, 토목 부문은 2조182억 원에서 1조3759억 원으로 31.8%씩 하락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의 2018년 신규 수주액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10조151억 원) 대비 3.3% 하락한 9조6826억 원, GS건설은 전년(11조2230억 원) 대비 2.7% 감소한 10조9220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각각 10조6680억 원, 8조7891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각각 전년(10조5110억 원, 7조5608억 원) 대비 1.5%, 16.2%씩 증가한 수치다.
한편, 각사가 제시한 2018년 신규수주 목표액의 달성률을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이 23조9000억 원의 목표액 중 79.8%를 채운 것으로 나타나며 5사 중 달성률이 가장 낮았다. 평균 달성률인 93.9%보다 14.1%포인트,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인 대림산업(125.6%)대비 45.8%포인트 낮다.
그 뒤를 따라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각각 목표액의 95.1%(11조2200억 원 중 10조6680억 원), 95.4%(11조4500억 원 중 10조9220억 원)을 달성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목표액을 초과한 수주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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