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철강업계 부채비율이 비교적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의 2018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홀로 1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 기준 동국제강 부채비율은 181.3%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두자리수 비율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3분기 기준 3사의 부채 총계는 53조5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51조6196억 원) 대비 2.8% 상승했다. 부채비율 평균은 전년 말 106.4%에서 114.5%로 8.1%포인트 증가했다.
3사 중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이 181.3%로 가장 높았다.
2018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말(156.9%) 대비 24.4%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부채 총계는 전년 말(3조7203억 원) 대비 3.7% 증가한 3조8958억 원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2014년 말 239.5%, 2015년 말 207.0%, 2016년 말 176.3%, 2017년 말 156.9%, 2018년 3분기 181.3%로 집계됐다. 2016년 말 이후 200%대를 벗어나긴 했지만, 2018년 3분기 기준, 여전히 100%를 크게 웃돌고 있다. 게다가, 4년 연속 하락했던 부채비율이 2018년 3분기에 재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은 ‘당기순손실에 의해 자본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철강3사의 평균인 114.5%보다 66.8%포인트,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포스코(69.2%) 대비 112.1%포인트 높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2016년 97.4%, 2017년 95.9%, 2018년 3분기 93.1%로 집계되며 3년 연속 하락세다. 2018년 3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15조9270억 원으로, 전년 말(16조3383억 원) 대비 2.5% 감소했다.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2016년 74.0%, 2017년 66.5%, 2018년 3분기 69.2%로 나타났다. 철강 3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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