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작년 3분기 반짝였던 실적을 올해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다시 낮아졌다. 성 대표는 작년 3월 선임 후 그해 3분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이 회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99억8000만 원, 973억8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401억1000만 원, 1005억600만 원) 대비 0.1%, 3.1%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9.1%)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0%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5398억 원) 대비 13.9% 상승한 1조7534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세는 이어갔다.
성 대표는 선임된 후 첫 해인 작년 3분기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8%, 70.1%씩 상승한 1401억1000만 원, 1005억600만 원을 기록했다.
성 대표는 이같은 깜짝 실적을 올해 이어가지 못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실적도 분기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2017년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3%, 22.7%씩 상승한 4062억1942만 원, 2644억9443만 원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2.8%, 1.9%씩 감소한 3542억4150만 원, 2594억8711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화공·전력, 건축·주택, 기타 부문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365억8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110억6100만 원) 대비 23.9% 하락했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성 대표는 1954년생으로 동아대 공업화학공학과 졸업 후 1982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 2005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영업부 상무보, 2008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영업1부문장, 상무, 2013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7년 2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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