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2018년 3분기 기준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8억2201만 원으로, 건설사 톱10중 가장 낮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 톱10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8억2201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을 직원 수로 나누어 산출했고, SK건설과 롯데건설은 연결재무제표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6, 2017년 3분기 자료가 공시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9억1960만 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을 이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은 각각 24억7460만 원, 18억5130만 원,15억4260만 원, 14억3990만 원, 9억7270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근 3년 간 직원 1인당 생산성은 9억1040만 원, 8억2480만 원, 8억2200만 원으로 3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은 9억7540만 원, 9억2170만 원, 9억1960만 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6년 3분기 기준 포스코건설과 6500만 원의 격차로 최 하위 자리를 다퉜다. 포스코건설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의 2년 연속 하락에도 불구, 현대엔지니어링도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계속 낮아지면서 2017년 3분기부터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간 생산성 차이는 매출 차이에서 비롯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2016~2018년까지 최근 3개년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8982억 원, 4조6829억 원, 4조6575만 원,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은 5조1435억 원, 5조1118억 원, 5조87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있는 사업을 선별하기 때문에 매출액이 하락했다"며 "2018년 3분기부터는 해외프로젝트가 본격화해 매출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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