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6·13 지방선거를 통해 신규 선출된 자치단체장 142명 중 10명이 골프 등 각종 회원권 16개를 소유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4개의 회원권을 신고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공시된 신규 광역자치단체장 6명과 기초자치단체장 136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42명 중 본인·배우자·부모·자녀가 회원권을 소유한 자치단체장은 10명이다. 이들이 소유한 회원권의 가액 소계 평균은 9731만 원으로 집계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소유한 회원권 4개의 가액 소계는 3억7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과는 2억7669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오 시장이 소유한 회원권 4개는 모두 본인 명의다. 2개의 콘도미니엄 회원권 가액은 각각 2200만 원, 4700만 원이다. 골프 회원권은 2억7500만 원, 헬스 회원권은 3000만 원이다.
오거돈 시장은 1948년생으로, 부산광역시 출신이다. 경남고, 서울대 철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동아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2003년 부산광역시 시장 권한대행, 2005년 제13대 해양수산부 장관, 2008년 제5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거쳐 2018년 제37대 부산광역시 시장에 당선됐다.
오 시장 다음으로는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의 가액이 가장 많았다. 홍순헌 구청장이 소유한 회원권은 2개로, 가액은 3억1100만 원에 달했다.
이어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1억6100만 원), 정동균 경기도 양평군수(3100만 원), 엄태준 경기도 이천시장(3000만 원),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재명 경기도지사(각각 2000만 원),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1400만 원),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630만 원), 김재종 충청북도 옥천군수(580만 원) 순으로 가액이 많았다.
한편 10명이 소유한 회원권 16개를 종류별로 살펴보니 골프 4개, 콘도미니엄 9개, 헬스 2개, 기타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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