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한국타이어의 실적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도 크게 나빠지고 있다. 한국타이어 각자대표 조현범·이수일 대표가 받아든 첫 3분기 성적표는 영업이익 15%감소, 당기순이익 30.9% 감소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의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46억800만 원, 1189억6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2171억2400만 원, 1719억7800만 원) 대비 15.0%, 30.9%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55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245억 원) 대비 3.8%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동기(11.9%)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한국타이어는 "북미 및 중동아태 지역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글로벌 RE(교체용 타이어)의 판매 감소, 주요 지역 부진으로 인한 글로벌 OE(출고 타이어) 판매 감소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주요 완성차 시장 수요 침체 지속과 하반기 중동아태지역 판매 부진 및 북미 지역 판매량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테네시 공장 안정화 지연에 따른 수익성 부담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연간 실적 목표 수정치인 매출액 7조 원 내외, 영업이익률 11~12%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타이어의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171억2400만 원, 1719억7800만 원로 나타나며 2016년(영업이익 3026억3700만 원, 2075억6300만 원) 대비 28.3%, 17.1%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범·이수일 대표의 첫 3분기 성적표인 이번 영업실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며 최근 2년 동안 실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조 대표는 보스턴대 경영학 졸업 후 2017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 CSFO,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1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현재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CEO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를 겸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198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 2017년까지 한국타이어 미주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유통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 3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COO,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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