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메리츠화재의 사이버몰(C/M) 채널 원수보험료 규모가 주요 손해보험사 5곳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기준 메리츠화재가 사이버몰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325억 원으로, 업계 1위 삼성화재보다 24.5배나 적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주요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의 원수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원수보험료 5조2882억 원 가운데 4.6%인 2425억 원이 사이버몰(C/M)을 통해 발생된 것 으로 집계됐다.
사이버몰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2060억 원) 대비 17.7% 증가했다. 사이버몰은 본사 및 대리점 등의 모집 조직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의미한다.
메리츠화재가 사이버몰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지난 5월 기준 325억 원이다. 전제 원수보험료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수치다. 메리츠화재의 사이버몰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동기(297억 원) 대비 9.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손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실제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지난 5월 기준 사이버몰에 발생된 원수보험료 규모가 7986억 원이다. 지난해 동월(7558억 원) 대비 5.7% 증가한 수치로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한다.
업계 2·3위인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사이버몰 원수보험료 역시 지난해 동월(각각 692억 원, 804억 원) 대비 76.8%, 60.4%씩 증가한 1224억 원, 1290억 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손보의 사이버몰 규모 역시 952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36.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이와 같은 저조한 사이버몰 실적은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뼈아플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말 기준 총 33개 보험사가 사이버몰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 규모는 총 3조621억 원으로 직전년도(2조2107억 원) 대비 38.5% 증가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사이버몰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말 2.6%에서 2017년 3.5%로 0.9%포인트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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