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이 회사 안에서 4위를 기록했다. 강 사장이 지난 6개월간 받은 급여 총액은 7억3969만 원으로 김종민 전무보다 9046만 원 적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메리츠화재의 임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보수 지급 금액이 5억 원을 넘는 임원 중 상위 5명의 총 급여액은 42억2350만 원이다. 메리츠화재가 5명에게 한 달 평균 7억391만 원의 보수를 지급한 셈이다.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인물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올해 상반기 김 부회장이 받아간 보수는 총 11억140만 원으로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42억2350만 원)의 26.1%를 차지했다.
이어 이경수 메리츠화재 부사장과 김종민 메리츠화재 전무가 6개월 동안 각각 8억6550만 원, 8억3015만 원의 보수를 받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은 상반기에 7억3969만 원의 보수를 받으며 4위에 머물렀다. 강 사장이 받은 보수는 이 부사장보다 1억2581만 원, 김 전무보다 9046만 원 적다.
이범진 메리츠화재 전무는 상반기 동안 총 6억8676억 원의 보수를 챙겼다.
강 사장의 보수가 전무보다 적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여금 탓이다.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과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지원에 따른 근로소득 반영 금액)은 직급 순으로 지급됐으나 상여금 격차가 두드러지면서 강 사장의 보수 순위가 낮아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강 사장이 받아간 상여금은 총 5억399만 원으로 고위 연봉자 5명 가운데 가장 적다.
같은 기간 이 부사장이 7억3361만 원, 김 부회장이 7억3000만 원, 김 전무 7억2573만 원, 이 전무 5억8316만 원의 상여금을 챙겨간 것과 비교하면 적게는 7917만 원부터 많게는 2억2962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이사·감사 보수액과 직원 보수액의 격차는 7.3배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메리츠화재가 이사와 감사 총 5명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18억7766만 원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3억7553만 원의 보수를 받아간 셈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 직원 총 1713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879억5079만 원으로 1인 평균 보수액은 513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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