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고민, 내부거래 줄이니 실적도 내리막

내부거래 매출 1년 새 64.6% 급감, 전체 매출 23.8% 감소...영업이익도 4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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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CC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8% 급감했다. 내부거래 매출이 줄면서 매출도 큰 타격을 받았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CC건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직전년도 동기(6687억 원) 대비 23.8% 급감한 5097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19억 원에서 298억 원으로 42.5%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91억 원에서 올해 183억 원으로 3.7%가량 줄었다.

이같은 실적 감소는 내부거래 매출액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1736억 원에 달했던 KCC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은 올해 상반기 613억 원으로 64.6%나 급감했다.

KCC건설의  내부거래 비중 역시 감소했다.

지난 2015년 상반기 KCC건설의 내부거래 매출액은 1398억 원에 달했는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3%였다. 

이듬해인 2016년 상반기 내부거래 비중은 19.7%(내부거래 매출액 951억 원)으로 8.6%포인트 줄었다가 2017년 2분기에 다시 26%까지 늘어났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들어 내부거래 규모가 급감하면서 내부거래 비중 역시 3년 전보다 16.2%포인트나 감소한 상태다.


문제는 내부거래 규모 감소가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KCC건설의 매출 규모는 내부거래 매출액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