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생아 수 1년 새 6.3%↑…전국 '유일'

2017년 전국 출생아 수 1년 새 11.9% 급감...세종시만 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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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기준 세종시의 출생아 수는 직전년도 대비 6.3% 늘어난 3500여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00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공시한 '2017년 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총 35만7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40만6200명) 대비 4만8400여명(11.9%) 감소한 수치다.

'2017년 출생 통계'는 통계청이 각 시·구청 및 읍·면·동사무소에 신고된 출생 자료를 기반으로 17개 시·도별 출생 수를 분석한 자료다. 집계 기준은 지난 4월까지 신고된 2017년도 출생건이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출생아 수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세종의 출생아 수는 총 3500여명으로 직전년도(3300명) 대비 6.3% 늘어났다.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11.9%)과의 격차는 18.2%포인트에 달한다.

세종은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전국 조출생률은 7명으로 직전년도(7.9명) 대비 0.9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종의 조출생률은 14.6명에서 13.4명으로 1.2명 감소했지만, 전국 조출생률(7명)보다 6.4명이나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반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모두 급감했다.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울산이다. 

2016년 1만900여명에 달했던 울산의 출생아 수는 2017년 9400여명에 그치면서 1년 사이 14%나 급감했다.

이어 부산이 -13.8%, 인천과 서울이 -13.4%, 대구·경북 각각 -12.9%, 대전 12.7%, 광주 -12.6%, 경남 -12.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전남 -11.6%, 경기·강원 각각 -10.9%, 전북·충북 -10.6%, 충남 -9.4%, 제주 -8.3% 순으로 나타났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