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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보험사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비율 지표에서 한화손해보험이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사업비율이 높으면 보험사 수익성은 통상 나빠진다. 한화손보의 사업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3.87%포인트나 높은 25.68%에 달한다.

25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0곳의 사업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평균 사업비율은 21.81%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 대비 2.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지출되는 인건비, 모집 수수료, 마케팅 비용 등의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사업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은 반대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업비율 증가가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개 손보사 가운데 사업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손보로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비율이 25.68%다. 업계 평균보다 3.8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직전년도 동기(23.14%)와 비교해도 2.54%포인트, 2년전 동기(21.2%) 대비 4.48%포인트 늘었다.

이어 메리츠화재가 25.63%의 사업비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분기 기준 메리츠화재가 지출한 사업비는 총 4135억 원으로 업계 5위 규모다. 그러나 전체 보험료 수입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3.82%포인트나 높다. 직전년도 동기(21.45%)와 비교하면 4.18%포인트, 2년 전(20.75%)보다 4.88%포인트 증가했다.

흥국화재와 MG손해보험은 각각 23.93%, 23.63%의 사업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MG손보는 사업비율이 2년 전(31.41%)보다 7.78%포인트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평균보다 1.82%포인트나 높은 사업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손해보험 21.34%, KB손해보험 21.09%, 현대해상 20.96%, 삼성화재 20.26%, DB손해보험 19.64%, 농협손해보험 15.91% 순으로 나타났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