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장사'로 돈 가장 많이 챙긴 KB국민카드

카드론 수익 증가율 2년 새 37.8%↑, 업계 톱...3분기누적 수익 160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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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기준 카드론 수익이 지난 20153분기보다 37.8% 증가하면서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 7곳의 총 카드론 수익은 8577악 원으로 2 전보다 15.7% 증가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카드론 수익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총 수익 규모는 8577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전(7415억 원)보다 15.7%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증가율은 7.6% 정도다.

카드론은 카드사가 카드회원의 신용도와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대출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조이기 정책 이후 2금융권 대출이 몰리는 풍성 효과가 나타나면서 카드론 증가율을 7% 수준으로 관리해 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KB국민카드 카드론 수익은 전업카드사 7곳 중 가장 급격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KB국민카드의 카드론 수익액은 1607억 원으로 업계 전체 규모의 18.7%를 차지한다. 2년 전인 20153분기(1166억 원)와 비교하면 37.8%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1341억 원)와 비교해도 19.8%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연평균 카드론 수익 증가율 역시 업계에서 가장 높은 17.4%를 기록했다.

하나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2년 사이 21.2%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674억 원으로 2년 전(556억 원)보다 21.2%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601억 원)와 비교해도 12.1% 늘어난 수치다. 하나카드의 연평균 카드론 수익 증가율은 10.1%.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카드론 수익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2042억 원으로 업계 전체 카드론 수익 규모 중 23.8%를 차지한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수익 규모는 2년 전 동기(1725억 원)보다 18.4%, 1년 전(1968억 원)보다 3.8%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8%.

삼성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1500억 원으로 신한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는 2년 전(1291억 원)보다 16.2%, 1년 전(1459억 원)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삼성카드의 연평균 카드론 수익 증가율은 7.8%.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올해 3분기 각각 726억 원, 830억 원의 카드론 수익을 올렸다. 2년 전(우리카드 629억 원, 롯데카드 804억 원)보다 각각 15.4%, 3.2% 증가한 규모다. 연평균 증가율은 우리카드가 7.4%, 롯데카드가 1.6% 수준이다.

현대카드는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유일하게 카드론 수익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익은 1198억 원으로 2년 전(1244억 원)보다 3.7% 감소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1.9%7개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를 기록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