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17곳 가운데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평균 수수료율은 15.25%에 달해 업계 평균(13.32%)을 크게 웃돌았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업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수료율이 겸업은행보다 평균 2.15%포인트 더 높았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수료율’을 분석한 결과 9월말 기준 총 17개 기업의 평균 수수료율은 13.32%로 집계됐다. 그 중 전업 카드사의 평균 수수료율이 14.59%로 겸업은행의 평균 수수료율(12.44%)보다 2.15%포인트 높았다.
올해 3분기 기준 장기카드대출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13.37%로 전년동기(13.56%)보다 0.1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전업 카드사의 평균 수입비율이 지난해 14.74%에서 14.50%로 0.24%포인트 감소했고 겸업은행은 12.73%에서 12.65%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장기카드대출의 평균 수수료율은 전월 신규 취급(추가대출, 기간연장 미포함) 대상의 대출 금액에 따른 가중평균 수수료율을 의미한다.
17개 기업 가운데 장기카드대출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다. 9월 기준 KB국민카드의 수수료율은 15.25%로 업계 평균(13.32%)보다 1.93%포인트, 전업 카드사 평균 수수료율(14.59%)보다 0.66%포인트나 높았다. 가장 낮은 평균 수수료율을 기록한 부산은행(11.03%)과 비교하면 4.2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기준 장기카드대출 수수료등 수입비율은 15.14%로 지난해 동기(14.31%)보다 0.83%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업계 평균 수입비율이 0.19%포인트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의 장기카드대출금리는 각각 14.85%, 14.79%로 KB국민카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각각 1.53%포인트와 1.47%포인트, 전업 카드사 평균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각각 0.26%포인트와 0.20%포인트씩 높은 수치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의 장기카드대출 수수료등 수입비율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83%포인트, 0.25%포인트씩 감소한 14.66%, 13.78%를 기록했다.
이어 전업 카드사 가운데 장기카드대출 수수료율이 높은 곳은 하나카드 14.72%, 현대카드 14.64%, 신한카드 14.50%, 롯데카드 13.37% 순이었다.
겸업은행 가운데 장기카드대출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은행으로 수수료율은 14.54%다. 업계 평균(13.32%)보다 1.22%포인트, 겸업은행 평균(12.44%)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광주은행의 3분기 장기카드대출 수수료등 수입비율은 14.62%로 지난해 동기(12.65%)보다 1.97%포인트 증가했다. 17개 기업 가운데 최고 증가율로 해당 기간 동안 수입비율이 0.19%포인트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다.
이어 전북은행의 장기카드대출 수수료율이 14.01%로 2위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보다는 0.69%포인트, 겸업은행 평균보다 1.57%포인트 높았다. 수입비율은 지난해(14.86%)보다 0.73%포인트 감소한 14.13%였다.
기업은행 13.19%, 대구은행 12.62%, NH농협은행 12.43%, 씨티은행 11.94% 순이었다. 또 스탠다드차타드은행(11.86%), 경남은행(11.72%), 제주은행(11.06%), 부산은행(11.03%)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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