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후 삼성의 M&A(기업인수합병)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3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의 최근 M&A 실적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부회장 체제 2년3개월 사이 삼성전자는 10건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2010년 후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5월까지 이뤄진 11건의 M&A와 비교된다.
이 부회장 체제 2년여 간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진 셈이다. 대부분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력을 도입해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강자들과 겨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미국의 럭셔리 가전업체 데이코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전문 유통채널과 사업 노하우를 확보, 북미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조이언트와 캐나다 디지털 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1월부터 3월까지 통합문서 출력관리 전문업체인 심프레스,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예스코일렉트로닉스를 잇달아 사들였다.
2014년에는 8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업체 스마트싱스와 미국 공조전문 유통업체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업체 프린트온을 11월에는 서버용 SSD 소프트업체 프록시멀 데이터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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