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웹3 관련 사업과 IT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발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크게 늘렸다.
아이티센글로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58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8억 원으로 153.2% 증가했다.
한국금거래소를 비롯해 아이티센씨티에스와 아이티센엔텍 등 웹3 관련 사업과 IT서비스 부문이 함께 성장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금 사업은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았다. 미·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1분기 금 관련 수요가 주춤했지만, 최근 금 가격이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적 개선에 이어 아이티센글로벌이 하반기 집중하는 분야는 디지털 자산이다. 회사는 웹3 사업을 단순한 투자 영역이 아니라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TO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추진하고 STO 예비인가에도 나설 예정이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토큰 발행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
다만 금융 관련 인허가와 거래소 상장 등은 관계 기관의 심사와 각종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사업 진행 시점은 관련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웹3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든다는 목표다.
STO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최근 갤럭시아에프엔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갤럭시아에프엔은 디지털 금융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회사로, 모회사로부터 STO 관련 사업 추진 체계를 넘겨받았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갤럭시아에프엔이 가진 STO 사업 역량과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자산 디지털화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금을 비롯한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역량을 확보해 RWA와 금 기반 STO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IT서비스 사업에서는 AI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공·민간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 시스템 통합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업무 환경과 고객별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IT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