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코어, AI-RAN 기반 제조 자율운영 실증한다

위즈코어, AI-RAN 기반 제조 자율운영 실증한다

▲자료=위즈코어


피지컬 AI가 제조 현장 혁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위즈코어가 국책사업을 통해 AI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차세대 제조 운영 환경 구축에 나선다. 로봇의 연산 능력과 배터리 제약을 네트워크 인프라로 보완하는 새로운 제조 AI 전환(AX) 모델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AX 전문기업 위즈코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지능형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AI-RAN 기반 자율 제조 운영 실증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에프알텍과 하이퍼엑스가 참여하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가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실증 대상은 현대제철 당진공장 열연공정이다. 이 구역은 고온 작업 환경과 함께 원격제어가 어려운 기존 설비가 혼재해 있어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위즈코어는 이 현장에 5G 특화망 기반의 자율 운영 환경을 구축해 야간 설비 이상 대응과 위험지역 안전 관리 업무를 무인화하는 방안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 AI 연산 환경으로 전달하고, 분석 결과를 다시 로봇이 실행하는 형태의 네트워크 협업형 피지컬 AI 구조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피지컬 AI의 경쟁력이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우선순위를 배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영상과 센서 정보가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데이터 중요도를 판단하지 못하면 네트워크 부하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위즈코어는 자체 CAD 솔루션 ‘캐디안(CADian)’이 보유한 설계 데이터와 제조 모니터링 플랫폼 ‘넥스폼(NEXPOM)’의 운영 데이터를 결합하는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용한다. 설계 정보와 생산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작업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데이터 전송과 연산 자원의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이번 실증의 차별점이다.

네트워크 구성에도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 기술을 적용한다. HFR, 에프알텍,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동해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작업하는 상황에서도 작업별 통신망과 연산 자원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은 개별 로봇 성능을 높이는 것보다 설계 단계부터 생산 과정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합해 최적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며 “5G 특화망과 자사의 자율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제조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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