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뮤직·스포티파이가 국내 스트리밍 앱 제친 이유는?

유튜브 뮤직 사용자 979만 명으로 1위, 스포티파이 올해 5위→3위로 반등…멜론·지니뮤직·플로는 근5년 중 사용자 최저

[데이터] 유튜브 뮤직·스포티파이가 국내 스트리밍 앱 제친 이유는?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가 국내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와이즈앱·리테일의 '음악 스트리밍 앱 월간 사용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기준 지난 4월 기준 유튜브 뮤직 월간 사용자는 979만 명을 기록하며 음악 스트리밍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멜론(601만 명), 스포티파이(329만 명), 지니뮤직(260만 명), 플로(176만 명) 순으로 사용자 수가 많았다. 

유튜브 뮤직 사용자는 2021년 4월 403만 명에서 2023년 4월 두 배 이상 성장한 808만 명을 기록하며 멜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후 매년 규모가 커지며 올해 4월에는 1000만 명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성공 요인에는 탄탄한 유튜브 생태계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통해 사실상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기준 시장 점유율 1위(32.1%)로, 전문 음악인들이 미공개 음원을 올리는 등 인기가 많은 플랫폼이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았다. 2021년 2월 국내에 정식 진출해 지난해까지 꾸준히 사용자 수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사용자가 급격히 오르며 3위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무료 요금제로 전환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스포티파이의 월간활성 사용자 수는 128만 명으로, 직전 달(82만 명) 대비 56.1% 증가했다.

한편,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국내 플랫폼은 지속 사용자 수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3사 모두 근 5년 중 가장 낮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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