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다. 코로나19로 참여율이 떨어졌지만 최근들어 다시 오르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사업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헌혈률이 2년 연속 상승해 5.4%를 기록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19 창궐 아래 ▲완치 후 10일이 지나서부터 헌혈이 가능하다는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문자 감소 등의 여파로 헌혈 인구가 대폭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며 동참이 늘어났다.
이중 개인헌혈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개인헌혈은 지난 2016년 191만 명에서 매년 증가해 2018년에는 198만 명을 기록했지만, 2019년 192만 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다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06만 명을 찍었다.
단체 헌혈은 아직 낮지만 이 또한 다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9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2019년 80만 명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60만 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72만 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19년을 기점으로 크게 내려앉은 헌혈률이 2022년부터 5.1%로 소폭 오르더니, 2023년에는 5.4%까지 증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