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세가 멈췄다. 올해 1~3분기 누적 ROE가 10.09%로 집계되며 10%대를 회복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NH농협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누적 ROE는 10.09%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68%) 대비 0.41%p 상승했다.
ROE(Return On Equity)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에 대한 이익의 창출 정보를 나타낸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NH농협금융지주의 ROE는 2021년 9.89%에서 2022년 9.33%, 2023년 7.82%로 감소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순이익을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2조3151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2조450억 원) 대비 13.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이 각각 지난해 1~3분기 1조2564억 원, 9798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3392억 원, 1조846억 원으로 6.6%, 10.7%씩 늘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실적발표자료에서 안정적인 손익 성장에 기반해 ROE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ROE가 낮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3분기 ROE는 각각 12.41%, 11.7%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0.82%, 10.62%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도 상승했다. 2022년 0.46%에서 2023년 0.48%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1~3분기도 0.64%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0.58%)보다 0.06%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