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절벽 끝 심정으로 내부통제 강화, 윤리의식 내재화”

하반기 경영전략워크숍 개최…핵심예금·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역량 강화

우리금융 “절벽 끝 심정으로 내부통제 강화, 윤리의식 내재화 나서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12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고객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워크숍을 ‘정상 정복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비유하면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대반등의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우리금융의 하반기 전략 키워드는 핵심, 혁신, 신뢰로 압축된다.

먼저 핵심예금 등 그룹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면서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고객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고객 확보 등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11월 말 그룹 통합 앱 ‘뉴원(NewWON)’의 성공적 출시와 내년 초 증권 MTS 출시 등 디지털 및 IT 혁신을 지속하고, 감사와 칭찬의 문화가 꾸준히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도 천명했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를 두고 ‘뼈아픈’이라는 표현을 통해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하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임종룡 회장은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