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빅5 중 유일하게 GC녹십자의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C녹십자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5개 주요 제약사 중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217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998억 원) 대비 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1037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428억 원으로 58.7% 떨어졌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 감소와 독감 백신의 내수 감소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마진 품목인 헌터라제의 러시아 수출이 급감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를 제외한 4개 제약사는 올해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1~3분기 150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빅5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4.1%로 5개사 중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유한양행이 174.6%를 기록, 가장 높았다. 종근당도 45.9%의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