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1분기 적자…빅5 제약사 중 나홀로 역성장

1분기 매출 16% 줄고 영업이익 적자전환…한미약품은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성장


GC녹십자가 1분기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전통 제약사 빅5 중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후퇴한 곳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5개 제약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GC녹십자가 유일하게 실적 하락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1분기 매출 3495억 원, 영업손실 1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하락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공급 시점이 변경되면서 남반구향 독감 백신 물량 대부분이 2분기에 반영됐고, 연결 자회사인 지씨셀의 수익성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를 제외한 나머지 빅5 제약사들은 1분기 실적이 성장했다. 

유한양행이 1분기에 전년 대비 8.5% 증가한 4314억 원의 매출을 달성, 유일하게 4000억 원을 넘겼다. 이어 한미약품(3617억 원), 종근당(3601억 원), GC녹십자(3495억 원)가 3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대웅제약은 2923억 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유일하게 두 자릿 수(12.6%)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또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7.9% 상승한 6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빅5 제약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 규모다.

이어 대웅제약(310억 원)과 종근당(301억 원)이 3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유한양행이 19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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