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신한생명이 지난 1년새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의 11월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83%로 1년 전보다 0.95%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라이프생명으로 4.03%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협회(전국은행연합회·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공시하는 29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1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51%로 전년 11월(3.06%)보다 0.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공시 자료는 직전달인 10월 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집계했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구분 없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산된 등급별 금리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또 올해 10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KDB산업은행, 케이뱅크, 한국카카오, DB손해보험 등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1년 사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신한생명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신한생명의 주담대 금리는 3.83%로 전년동월(2.88%)보다 0.95%포인트 증가한 상태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준금리가 1.31%에서 1.79%로 0.48%포인트, 가산금리가 1.57%에서 2.04%로 0.47%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2.89%였던 주담대 금리를 올해엔 3.69%로 0.8%포인트 인상했다. 기존 1.36%던 기준금리를 1.99%로 0.63%포인트, 1.53%던 가산금리를 1.7%로 0.17%포인트 올렸다.
이어 IBK기업은행(0.63%포인트), KEB하나은행(0.62%포인트), 교보생명(0.62%포인트), 전북은행(0.59%포인트), 한화생명(0.59%포인트), 흥국생명(0.58%포인트), KB손해보험(0.51%포인트), 광주은행(0,5%포인트), 삼성화재(0.5%포인트) 등이 각각 주담대 금리를 올렸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달에 이어 11월에도 가장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록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동월(4.0%)보다 0.03%포인트 증가한 4.03%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준금리는 2.8%에서 2.62%로 0.18%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산금리는 1.2%에서 1.41%로 0.21%포인트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이 3.88%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2위를 차지했고 흥국생명(3.85%), 신한생명(3.83%), 흥국화재(3.82%), 교보생명(3.75%), 농협생명(3.62%), 광주은행(3.57%), IBK기업은행(3.55%), KB손해보험(3.55%), 제주은행(3.53%)이 뒤를 이었다.
Sh수협은행은 29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대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Sh수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03%로 지난해 동월(3.1%)보다 0.07%포인트 감소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64%에서 1.65%로 0.01%포인트 증가했으나 가산금리가 1.46%에서 1.38%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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