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의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불만족도가 국내 일반손해보험사 10곳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금 청구 후 해지 건수는 업계 평균보다 2.9배가량 많았다.
삼성화재는 보험금 부지급건수가 업계에서 가장 많았고, 부지급률 역시 2.57%로 가장 높았다. .
15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올해 상반기 기준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 부지급률 및 보험금 불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불완전판매비율은 평균 0.072%, 보험금 불만족도는 평균 0.17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DB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 불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의 불완전판매건수는 총 1106건으로 신계약건수(85만6656건)의 0.13%로 나타났다.
판매 경로별로 살펴보면 방카슈랑스와 기타(방카슈랑스, TM, 홈쇼핑을 제외한 법인대리점) 창구를 통한 불완전판매비율이 0.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TM이 0.16%, 홈쇼핑 0.13%, 설계사 0.03%, 개인대리점 0.02%, 다이렉트(직영) 0.01%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상해 상품이 0.19%, 운전자 상품과 재물 상품이 0.08%, 저축성 상품 0.14%, 질병 상품 0.12%, 연금저축 상품 0.08% 순이었다.
DB손해보험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1.93%로 삼성화재, 롯데손보, 현대해상에 이어 4위다. 그러나 보험금 청구 후 해지건수는 총 655건으로 업계 평균인 223.2건보다 2.94배가량 높았다. 보험금불만족도 역시 0.26%로 업계 평균인 0.175%보다 0.09%포인트 높았다.
업계 1위 기업인 삼성화재는 0.13%의 불완전판매비율을 기록해 DB손해보험의 뒤를 이었다.
판매 경로별로는 홈쇼핑이 0.47%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어 기타 0.15%, 설계사 0.14%, TM 0.13%, 개인대리점 0.09%, 방카슈랑스 0.03%, 다이렉트 0.03%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통합형 상품이 0.21%로 가장 많았고 저축성 상품이 0.13%, 질병 상품 0.13% 순이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금 부지급건수가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상반기 기준 삼성화재의 부지급건수는 총 1만1378건으로 업계 평균인 3820건보다 7558건이나 많았다. 부지급률 역시 2.57%로 가장 높았다.
청구 후 해지건수는 332건으로 업계 평균보다 108.8건 많았지만 보험금불만족도는 0.1%로 업계 평균을 0.07%포인트 하회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각각 0.09%, 0.08%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기타 경로를 통한 불완전판매비율이 0.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직영점 다이렉트 경로가 0.11%로 뒤를 이었다. 상품별로는 저축성 상품이 0.17%였고 이어 상해 상품이 0.11%였다.
메리츠화재의 부지급률은 0.9%로 업계 평균(1.44%)보다 0.54%포인트, 보험금불만족도는 0.16%로 업계 평균보다 0.015%포인트 낮았다.
한화손해보험은 방카슈랑스를 통한 불완전 직영 다이렉트와 개인대리점을 통한 불완전 판매비율이 0.08%로 뒤를 이었다. 한화손보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0.57%, 보험금 불만족도는 0.03%였다.
이어 손보사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곳은 흥국화재·롯데손보 0.06%, 현대해상 0.05%, 농협손해보험·MG손해보험 0.0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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