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석유화학 업계의 매출 규모와 직원 평균 연봉 수준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석유화학업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석유화학 빅5의 직원 평균 연봉 1,2위는 매출 규모 5위인 여천NCC와 4위 한화토탈이 차지했다.
여천NCC는 2014년~2016년 직원 평균 연봉이 9600만 원에서 1억700만 원, 1억2000만 원으로 오르며 줄곧 1위를 기록했다. 업계 순위와 직원 평균 연봉은 반비례했다.
직원 평균 연봉 2위는 업계 4위인 한화토탈이 차지했다. 지난 3년간 연봉은 8400만 원에서 1억400만 원, 1억1500만 원으로 올랐다.
업계 1위 LG화학 기초소재부문 직원 평균 연봉은 3위권이다. 2014년 8400만 원으로 한화토탈과 공동 2위였으나, 2015년과 지난해에는 1억 원과 1억400만 원으로 3위였다.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기초소재부문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다른 사업부에 비해 높다. 2016년 기준 정보전자소재 부문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 원으로 기초소재의 80% 수준에 그친다. 전지와 재료 부문은 각각 7400만 원과 7300만 원으로 더 낮다.
업계서 매출 규모 2위인 롯데케미칼의 직원 평균 연봉은 4위다. 2014년 5위에서 2015년 4위로 올랐고, 지난해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업계 3위지만 직원 연봉은 빅5 중 가장 낮다. 2014년 4위였으나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상태다.
한편 올 상반기는 LG화학이 5600만 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다. 이어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롯데케미칼 순이다. 하지만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한화토탈은 성과급 등이 하반기 연봉에 대거 포함돼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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