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위 올라선 KB국민은행, 직원 감소율도 1등

당기순이익 1조2092억 원, 4대은행중 1위...직원 감소율도 11.1%로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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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호전된 가운데, 직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증가율과 직원 감소율은 4대 시중은행 중 최고치를 기록, 순이익과 직원수 사이의 '반비례관계'를 역설했다. .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총 54064억 원으로 전년 동기(37562억 원)보다 4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33303억 원) 대비 32.9% 늘어난 4425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정규직 및 기간제 모두 포함)65832명에서 61754명으로 1년 사이 6.2%나 감소했다.

그 중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62.7%에 달하는 등 당기순익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가운데, 직원 수 감소율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은행의 영업이익은 13215억 원으로 전년동기(9317억 원) 대비 41.8%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7432억 원)보다 62.7%나 증가한 12092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분기 66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5346억 원의 순익을 올린 신한은행을 1289억 원 앞지르면서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우리은행 역시 무서운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14842억 원, 당기순이익 1109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4%, 46.3%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두드러진다.

신한은행은 영업이익 13912억 원, 당기순이익 11044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3.5%, 7.6% 증가했고 하나은행 역시 영업이익 12095억 원, 당기순이익 127억 원으로 33.6%, 24.9%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은행 업계 호황에도 불구하고 각 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15194명에서 13923명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업계 1위로 올라선 KB국민은행은 직원 감소율 역시 1위를 차지해 돋보였다.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기준 직원 수는 총 18159명으로 전년 동기(2429)보다 11.1%나 감소했다. 1년 사이 2270명이나 KB국민은행을 떠난 셈이다. 4대 시중은행 총 직원 수 감소율인 6.2%보다 4.9%P나 높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5194명이던 직원 수가 올해 13923명으로 8.4% 감소해 총 1271명의 직원이 사라졌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직원 수는 각각 2.1%, 1.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5683명이던 직원 수가 올해 15350명으로 333명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4526명에서 14322명으로 204명 감소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