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하나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활성화를 내세운 가운데, 증권사 별 ISA 일임형 MP 평균 수익률이 최대 7.69%P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가운데 ISA 일임형 MP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유안타증권이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에 ISA 일임형 MP 수익률을 공시하는 15개 증권사의 일임형 MP 12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임형 MP의 출시 이후 평균 수익률은 6.84%로 집계됐다.
ISA MP별 수익률 비교 및 평균 수익률 비교는 MP 출시일이 모두 다른 점을 감안해 출시 이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ISA란 개인의 종합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 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도입된 절세계좌로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 및 적금은 물론 주식·펀드·ELS 등 파생상품 투자가 가능한 통합계좌를 말한다.
ISA는 투자자가 구체적인 운용을 지시하는 신탁형 ISA와 일임업자에게 운용을 위임하는 일임형 ISA로 나뉜다. 일임형 ISAD의 경우 금융회사는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상품의 종류·비중·위험도 등이 포함된 운용 방법을 설명해야하는데 이러한 운용방법이 MP다.
ISA MP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유안타증권이 선보이고 있는 MP는 고위험 2개, 저위험 2개, 초저위험 1개 등 총 5개로 출시 이후 평균 수익률이 3.34%에 그쳤다. 증권사 MP 평균 수익률(6.84%)보다 3.5%P나 낮은 수치다.
유안타증권의 평균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선보이고 있는 MP가 대체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탓이 크다. 유안타증권의 저위험 MP는 ‘유안타 개인종합자산관리일임계좌(채권혼합형A)’과 ‘유안타 개인종합자산관리일임계좌(채권혼합형B)’ 등 총 2개인데 해당 MP의 수익률이 각각 0.68%, 1.75%로 증권사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초저위험 MP인 ‘키움기본투자형(초저위험)’의 수익률 역시 1.58%로 초저위험 MP 13개 가운데 5번째로 수익률이 낮았다.
고위험 MP인 ‘유안타 개인종합자산관리일임계좌(자산배분형B)’과 ‘유안타 개인종합자산관리일임계좌(자산배분형A)’ 역시 각각 6.31%, 7.05%의 수익률을 기록해 증권사 고위험 MP 35개 가운데 31위, 25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4.14%, 4.37%, 4.9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MP를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고위험과 중위험 부문 MP 수익률이 1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 선보이고 있는 9개 MP 중 7개 MP가 각 유형별 수익률 최하위 TOP5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이 선보이고 있는 MP는 초고위엄 2개, 고위험 2개, 중위험 2개, 저위험 2개, 초저위험 1개 등 총 9개로 출시 이후 평균 수익률이 11.03%에 달한다.
MP유형별로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선보이고 있는 MP 가운데 중위험 MP(NH투자증권 QV 중립A)와 저위험 MP(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A)의 수익률은 각각 10.96%, 7.05%로 증권사 15곳 가운데 가장 높았다.
증권사 15개 128개의 MP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초고위험 19개, 고위험 33개, 중위험 31개, 저위험 26개, 초저위험 13개로 고위험 MP가 가장 많았다.
초고위험 MP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키움증권의 ‘키움기본투자형’으로 출시 이후 19.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신증권의 ‘대신 ISA 글로벌형 플러스 초고위험랩’은 6.37%의 수익률로 꼴지를 차지했다.
고위험 MP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의 ‘HMC투자증권 수익추구형 B2(신흥국,대안투자형)’이 17.8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메리츠종금증권의 ‘메리츠 ISA 성장지향형A‘가 3.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위험 MP는 NH투자증권의 ‘NH투자증권 QV 중립A’이 10.91%로 1위를, 메리츠종금증권의 ‘메리츠 ISA 중립형B’가 마이너스 0.56%로 꼴지에 이름을 올렸다. 저위험 MP 역시 NH투자증권의 ‘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A’가 7.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유안타증권의 ‘유안타 개인종합자산관리일임계좌(채권혼합형A)’은 0.68%로 꼴지였다.
초저위험 MP는 키움증권의 ‘키움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3.3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대우 안정형 모델포트폴리오’가 0.67%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ISA의 비과세 확대 및 부분인출, 중도해지 허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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