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은행들이 올 상반기에만 8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1.7배 늘어난 수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초1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 원)보다 5조1000억 원 증가했다.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에서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전입액을 빼고 영업 외 손익과 법인세 비용을 반영한 수치다.
이처럼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전입액이 8조4000억 원에서 2조7000억 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구조조정 손실이 컸던 특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조 원 순손실에서 올해 상반기 2조9000억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3조4000억 원에서 4조6000억 원으로 늘었고 지방은행 순이익은 6000억 원으로 유지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은 ROA(총자산순수익률)는 0.71%,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8.9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44%P, 5.55%P 상승한 수치다.
대손 비용 감소를 제외한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와 요구불예금 증가 등 조달 비용 감소가 꼽혔다.
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은행 이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지난해 동기보다 0.06%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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