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LG MMA는 2019년 상반기까지 전남 여수공장에 1290억 원을 투자해 MMA 8만 톤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MMA는 ㈜LG가 지분 50%, 일본 스미토모화학공업과 일본촉매가 각각 25%씩 합작 투자해 설립한 LG그룹 화학 계열사다.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 및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 MMA의 생산능력은 현재 18만 톤에서 26만 톤 규모로 확대돼 국내 MMA 1위 및 글로벌 톱 5로 도약하게 된다.
연간 16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MMA는 국내 수요가 연간 49만 톤에 달하지만, 공급 물량은 44만 톤에 그치고 있어 부족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Information Handling Service)에 따르면, MMA의 세계시장 수요도 2015년 약 310만 톤 수준에서 2020년 360만 톤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증설은 핵심 공정인 산화 공정만 신설하고 타 공정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규 공장 건설 대비 투자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나상업 LG MMA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국내 MMA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LG MMA는 시장의 변화를 지속 관찰해 고객에게 실직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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