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적자에 허덕이던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보험사 절반 이상이 흑자 전환했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1개사가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9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76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보험사 11개사 가운데 6곳이 흑자를 냈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삼성화재로 전체 보험사 흑자 규모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458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빅3'로 불리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역시 각각 175억 원, 21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악사손해보험(81억 원), 한화손해보험(78억 원), 더케이손해보험(9억 원) 등의 중소형 보험사도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사가 이처럼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제도 개선 및 손해율 감소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외제차 소유자의 사고 발생 시 외제차가 아닌 동급의 국산차를 빌려주도록 보험 약관이 변경됐고 보험사기에 악용돼 온 자차손해 사고에 대한 미수선수리비 제도 역시 폐지됐다.
또 보험사의 손해율이 지난해 1분기 82.2%에서 올해 1분기 78.0%로 4.2%P나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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