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정보보호 관심부족? 임원직급 임원중 최하단계

롯데손보‧NH농협손보는 CISO 겸직 중...모두 상무-상무보로 임원직급중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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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국내 10대 손해보험사의 고객 정보보호를 책임지는 임원 직위가 대부분 최하등급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해보험(사장 김현수)NH농협손해보험(사장 이윤배)은 최하등급일 뿐 아니라 정보보호 최고책임(CISO) 업무를 부업으로 겸직하고 있다.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으로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손보사들이기에 담당 임원의 직위에는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 통상 임원 직위가 높을수록 조직 내에서 담당 부서의 입김이 센 것으로 여겨지며, 임원을 통해 회사가 해당 사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26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10대 손보사 중 전무급 CISO는 단 한 명도 없다. 10대 손보사 중 보험사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재보험사 코리안리(사장 원종규)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KB
손해보험(사장 양종회)은 김형직 상무가 CISO를 맡고 있는데, 10대 손보사 중 유일하게 최하 등급의 임원이 아니다. KB손보는 임원 직위 체계가 상무보-상무-전무-사장으로 돼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사장 박찬종)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사장 김용범)은 각각 김성보 상무B와 정영상 상무보가 정보보안 담당을 맡고 있다. 이들은 5단계로 나눠진 각사 임원진 중 최하등급에 속한다.

업계
1위 삼성화재해상보험(사장 안민수) 역시 CISO는 남상길 상무로 직위가 임원들 중 가장 낮다. 삼성화재는 임원 직위 체계가 상무부터 전무, 부사장, 사장 순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손해보험(사장 박윤식)CISO4단계로 분류된 임원 직위 중 가장 낮은 김한보 상무보가 맡고 있다.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장 김정남)과 흥국화재해상보험(사장 권중원)은 이근교 상무와 김종섭 상무보가 CISO를 맡고 있으며, 3단계로 구분된 임원 직위 등급에서 가장 낮다.

롯데손보는 이동욱 상무보가 기획부문 부문장과 함께 정보보안 업무를 겸직하고 있다
. NH농협손보는 사업보고서상 임원으로 등재되는 명단에 CISO 담당이 없으며, 계세경 IT본부장이 겸직 중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