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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관료출신 가문과 혼맥을 맺은 10대 재벌가 중 43%는 장·차관 집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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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관료 출신 가문과 혼인한 재계 10대 가문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에 해당하는 20명이 장·차관 가문과 혼맥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문별로는 범LG가가 6명으로 제일 많았고, 범효성가
·범한진가 각 3명, 범현대가·범한화가 각 2명, 범삼성가·범롯데가·범두산가·범금호가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오너2세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너3세가 6명, 오너1세·오너4세가 각각 1명씩이었다.

데이터뉴스는 이번 조사에서 이혼 및 재혼을 모두 포함시켰으며 계열 분리된 경우10대 가문 창업주를 기준으로 묶어 분류했다. 범삼성가에는 삼성물산, CJ, 신세계 등이 포함되는 형태다. 관료직은 직책 및 직무에 따라 장·차관, 법조관료, 대통령 및 관련 관료, 군인관료, 국무총리·부총리, 기타관료 등 6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재계
10대 가문 오너일가가 가장 많은 혼맥을 맺은 관료 가문은 총 46명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20명이 혼인한 장·차관 가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오너
1세대인 범롯데가의 신정회 동화면세점 대표로 김기형 전 과학기술처 장관의 동생인 김기병씨와 혼인했다. 신 전 대표는 오너1세대 중 유일하게 장·차관 가문과 혼인을 한 인물이다.

오너
2세에 들어 장차관 가문과 혼인하는 오너일가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12명의 오너2세들이 장·차관 가문과 혼맥을 맺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범삼성가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씨는 제9대 법무부 장관과 제21대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고 홍진기 한국신문협회 고문의 장녀다.

범현대가의 오너
2세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역시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고 김동조 해오실업 고문의 딸인 김영명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와 혼인했다.

범엘지가의 고 구태희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녀 구근희씨와 범효성가 조욱래 DSDL 회장은 농림부장관 가문의 자녀와 혼인했다. 구씨는 이계순 농림부장관의 아들 이준범 화인 회장과, 조 회장은 김종대 농림부장관의 딸 김은주씨와 결혼했다. 조욱래 회장의 형인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 역시 송인상 전 재무장관의 자녀 송광자씨와 혼인했다.

범한진가 오너
2세 중 장·차관 관료 출신과 혼인한 인물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재철 전 교통부장관의 장녀 이명희씨와 결혼했다.

·차관 관료 집안과 혼인한 범한화가 오너 2세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있다. 두 형제는 각각 서정화 전 내무부장관의 딸 서영민씨와 김신 전 건설부 장관의 딸 김미씨와 혼인했다. 특히 김미씨는 백범 김구의 손녀딸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범금호가 오너
2세 가운데 장·차관 가문과 혼인한 유일한 인물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정환씨와 차녀 이경렬씨와 혼인해 가정을 꾸렸다.

오너
3세에 들어 장·차관 관료 출신과 혼인한 인물의 수는 급격히 감소했다. 6명의 오너3세가 장·차관 가문과 결혼에 성공했는데 그 중 5명이 범엘지가 출신이다.

범LG가 오너
3세 가운데 장·차관 가문과 혼인한 대표적 인물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은 김태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의 딸 김영식씨와 혼인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역시 김동조 외무부 장관의 딸 김영자씨와 결혼했으며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역시 각각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 이주영씨, 노재현 전 국방부 장관의 딸 노경선씨와 결혼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황산덕 전 법무부 장관의 손녀 서림씨와 결혼해 범현대가 오너
3세 중 유일하게 장·차관 가문과 혼맥을 맺었다.

오너
4세 가운데 장·차관 관료 가문과 혼인한 유일한 인물은 범두산가의 박경원 성지건설 전 부회장으로 서상철 전 동력자원부 장관의 차녀 서미경씨와 혼인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