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해외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총액이 약 75.1%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말 현재 거주자의 해외주식 및 채권투자 현황>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거주자의 해외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총액이 764.3억달러를 기록, 2005년말 436.6억달러에 비해 327.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채권'투자 잔액이 396.1억달러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는데, 국민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비중이 전년 말 68.1%에 비해 16.3%p 축소됐다.
'주식'투자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6배 늘어난 368.2억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 확대와 자산운용사 해외투자펀드의 주식 투자 증가로 인해 투자비중도 16.3%p 상승한 48.2%를 나타냈다.
투자주체에 따라서는, '은행부문'이 369.4억달러로 전체의 48.3%를, '기업 및 개인'이 257.1억달러로 33.6%를 차지했다. 특히, 은행부문의 투자비중은 전년 말에 비해 15.7%p 크게 상승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투자 잔액이 279.9억달러로 비중이 36.6%에 달했으며, 이어 ▲룩셈부르크 162.1억달러(21,2%) ▲홍콩 48.4억달러(6.3%) ▲케이만군도 45.4억달러(5.9%) ▲영국 37.0억달러(4.8%) ▲일본 26억달러(3.4%)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주식투자는 '룩셈부르크(43.0%)'에 대한 투자 잔액이 158.2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51.8억달러(14.1%) △홍콩 41.6억달러(11.3%) △일본 18.1억달러(4.9%)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투자는 ▲미국 1.5억달러(71.4%) ▲일본 0.2억달러(9.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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