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사적인 내용을 묻는 신원조회형 면접을 가장 황당하고 불쾌했던 면접유형으로 꼽았다.
커리어(www.career.co.kr)가 2007년5월19일부터 21일까지 구직자 2,495명을 대상으로 "가장 황당하고 불쾌했던 면접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상이나 사적인 사항들을 따져 묻는 신원조회형'이 26.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채용공고에 없었던 자격조건을 내세워 지원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허탈형(24.2%) ▲직무내용이나 연봉 등을 면접 때 바꿔 버리는 오리발형(19.2%) ▲3분 이내에 면접을 끝내버리는 인스턴트형(15.5%) ▲열심히 회사 자랑만 늘어놓는 회사광고형(9.9%) 등 순이었다.
한편 "면접 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으로는 응답자의 31.4%가 '합격 또는 불합격을 암시하는 태도나 분위기 연출'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지원자에 대한 사전지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면접관(30.1%) ▲짧게는 30분 길게는 몇 시간씩 걸리는 면접 대기 시간(23.4%) ▲지나치게 짧은 면접시간(10.2%) 등이었다.
"면접전형에서 기업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36.9%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으며,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49.7%)'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 커리어는 "면접관의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면접평가의 공정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지원자도 기업을 평가하는 평가자의 입장이라는 것을 유의하고 합리적이고 다각적인 면접평가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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