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담당 임원은 외부기업 출신 영입인사가 장악하고 있다. 김철하 부회장을 비롯해 김병문 부사장, 노항덕 부사장, 김일환 상무, 조광명 상무, 무라타 히데키 등 고위임원 9명 중 6명이 외부출신 인사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김철하 부회장이 ‘글로벌 바이오기업’ 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사업이다. 2016년 전체 영업이익 6245억 원에서 23%(1420억 원)의 비중을 차지하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15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상무대우 이상 9명의 임원 가운데 6명이 CJ그룹이 아닌 외부기업 출신이다.
CJ그룹은 부회장 4명 중 3명이 외부기업 출신일 만큼, 외부영입 인사가 많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 내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김철하 부회장은 대표적인 ‘바이오 전문가’로, 서울대 미생물학, 고려대 발효화학(석사)을 전공한 후 1977년부터 2006년까지 경쟁사인 대상에서 30년 간 근무한 후 2007년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으로 역임했다.
김 부회장과 함께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바이오의약전략실 김병문 부사장, 노항덕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 김일환 바이오기술혁신센터장 상무, 조광명 바이오성장추진담당 상무, 조진만 바이오기술연구소장 상무, 무라타 히데키 바이오기술연구소 상무, 배성진 바이오사업관리담당 상무, 윤덕병 바이오공정기술담당 상무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이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김병문 부사장, 노항덕 부사장, 조광명 상무는 김철하 부회장 영입 이후 추가 영입됐다. 고수익 사업인 바이오 사업부문을 확장, 성장시키겠다는 그룹의 의지로 풀이된다.
김병문 부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출신으로 2016년 초 BIO의약전략실장 부사장으로서 신규임원에 등재됐고, 노항덕 부사장은 SK케미칼에서 고분자화학 분야에서 20여년 간 있으며 신규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CJ제일제당 임원으로는 2014년 부사장으로 바이오운영총괄 임원으로서 신규업무 위촉됐다. 현재는 바이오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조광명 상무는 삼성종합 기술원에서 상무로 역임하다 2015년 바이오신사업담당 임원으로 신규영입된 후 현재 바이오성장추진담당 임원이다.
무라타히데키 상무는 도쿄공업대학에서 화학환경공학을 전공한 후 교와발효바이오주식회사 생산담당부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 무라타 상무는 2012년부터 바이오 정제연구센터장(상무대우)으로 임원에 올라, 현재 바이오기술연구소에 있다.
이 외 김일환 상무는 용진유화 출신 임원이며, 외부기업 출신이 아닌 임원은 조진만 바이오기술연구소장 상무, 배성진 바이오사업관리담당 상무, 윤덕병 바이오공정기술담당 상무가 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주요 품목인 라이신 가격이 다시 올라 실적 안정화 시기에 들어갔다. 이에 ‘바이오 전문가’ 김철하 부회장을 필두로 한 바이오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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