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지난해 전년 대비 2.1% 감소한 485만7933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93조6490억 원, 영업이익 5조1935억 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 원 등이다. 매출은 자동차부문에서 72조6836억 원으로 약 80% 가량을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싼 등 주요 SUV 차종의 판매를 확대해 상품 믹스를 개선했고,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이 지속되며 업체간 판촉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장기간의 생산 차질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하며 2016년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및 친환경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에 만전을 기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인 G70 출시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65만6526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420만1407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매출액의 경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 및 고급차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93조649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국 통화 약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1.0% 포인트 높아진 81.1%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관련 비용 및 판매보증충당금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12조4958억 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3% 감소한 5조193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5.5%를 나타냈다.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과 같은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2017년 판매 목표는 내수시장 68만3000대, 해외시장 439만7000대 등 총 508만대로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등 신차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쏘나타 등 주요 볼륨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 모멘텀을 제고하고,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투입함으로써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 또한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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