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16년 실적부진..매출 -7%·영업이익 -19%

유성용 기자

sy@datanews.co.kr | 2017.01.24 09:15:00

LG디스플레이, 55인치 FHD 투명 OLED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가 19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또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급감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업체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차별화 제품 전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4분기 매출 7조9360억 원, 영업이익 904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매출은 대면적 트렌드 지속 및 중소형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247억 원으로 전분기 1896억 원 대비 335% 증가했고, EBITDA는 1조6243억 원(EBITDA 이익률 20.5%)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연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26조50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조3114억 원으로 19.3% 줄었다. 상반기 업체들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급락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6년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모바일용 패널이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85%, 유동비율 149%, 순차입금 비율 15%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3년 연속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2017년 1분기 출하량은 OLED 라인 전환, 신제품 R&D 투입 등으로 인한 케파 감소에 따라 한 자릿수 중반대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면적화 트렌드 지속에 따른 대형 패널 판매 증가로 출하 감소폭은 더 클 것” 그리고 “판가는 산업 내 낮은 재고 수준 및 대면적화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IPS 및 in-TOUCH 등 차별화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수익성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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