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능을 탑재한 홈 디바이스 ‘기가 지니’를 선보였다.
기가 지니는 AI 스피커가 음성인식에만 의존한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의 ‘누구’, 아마존 ‘에코’에 비해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 등으로 시청각 인식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가입을 받고 1월내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원뿔 모양으로 생긴 기가 지니 상단에는 600만화소급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며, 기가 지니 및 스마트폰과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또 오디오 분야의 대표 기업인 하만카돈과 손을 잡고 기가지니에 고출력 20와트(W) 우퍼 스피커를 탑재했다.
올레tv 셋톱박스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TV와 연결을 끊고 기가 지니를 연결하면 된다. 기가지 니로 실시간 방송채널을 포함해 다양한 주문형비디오(VOD)도 볼 수 있다. 리모콘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음성만으로 원하는 채널로 이동이 가능하다.
KT뮤직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도 연동돼 1000만곡 이상의 음원도 재생해준다.
기가 지니는 날씨나 다음 주 일정 등이 궁금할 때면 언제든 목소리로 질문할 경우 답을 알려주는 홈비서 역할도 수행한다. “택시 불러줘”라고 외치면 카카오택시를 잡아준다.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KT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고, TV 대화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돼 있어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은 점차 진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음성인식, 감성대화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전문 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2차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가 지니를 이용해 가정의 다양한 홈IoT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도 있다. 도어락,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IoT 기기와 연동된다.
기가지니 단말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올레tv 고객일 경우 무약정 무약정으로 부가세 포함 월 1만2100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1년 약정 9900원, 2년 약정 7700원, 3년 약정시 6600원이다. KT는 3월말까지 올레tv 12요금제 이상 고객에 한해 월 44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추후 에너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서비스에 기가 지니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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