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이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gsph.yonsei.ac.kr)이 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117만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2005년 기준 우리나라 흡연자의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이 총 8조9,205억원이었으며, 이 중 93.8%(8조3,633억원)가 조기사망에 의한 손실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조기사망 손실비용을 살펴보면, 40대가 '3조4,7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2조2,976억원)', '50대(2조873억원)'가 뒤를 이었다.
조기사망에 의한 손실비용은 2005년 전체 사망자수에서 흡연이 기여한 위험도를 곱해 흡연으로 사망한 자수를 구한 후, 사망당시 연령에서 남아있는 기대사망연수와 기대수입을 곱해 계산했다.
또 입원진료비, 외래진료비 및 약 비용을 포함한 '직접비용'은 남녀 각각 2,720억원, 281억원이었고, 외래방문을 위한 교통비, 간병, 보호자의 시간비용, 외래 및 외래진료로 인한 생산성 손실비용 등 '간접비용'은 2,571억원이었다.
한편,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조기사망은 남자 1.65배, 여자 1.91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암'이 가장 컸으며, 후두암으로 인한 사망은 남녀 각각 비흡연자의 6.50배, 4.21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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